'시즌 최다실점' 린드블럼, 키움전 7⅓이닝 6실점…ERA 2.36 2위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조쉬 린드블럼(32, 두산)이 8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이 시즌 2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7경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15.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모두 1위였다.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잠실 NC전에선 6이닝 2실점에도 타선 침묵에 패전투수가 되며 14연승이 좌절됐다. 올해 키움 상대로는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강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서건창-김하성 테이블세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경기를 시작했다. 이정후의 중견수 뜬공에 이어 2루 주자 서건창을 견제사로 잡아냈지만 김하성의 도루와 폭투로 처한 2사 3루서 박병호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회에는 김혜성의 내야안타로 처한 2사 1루서 김혜성의 도루와 임병욱의 투수 앞 땅볼 때 1루 송구 실책으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부터 원래의 모습을 찾았다. 2회 마지막 타자인 서건창을 시작으로 6회 두 번째 타자 이정후까지 무려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며 순식간에 시즌 21승 요건을 갖췄다. 범타 행진은 박병호 타석 때 깨졌다. 초구에 던진 커브(121km)가 추격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어 제리 샌즈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박동원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시즌 2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7회 삼자범퇴에 이어 8회 다시 고전했다. 선두타자 서건창(2루타)-김하성의 연속안타와 이정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 박병호에게 동점 희생플라이, 제리 샌즈에게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린드블럼은 3-4로 뒤진 8회초 1사 1, 3루서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8개다.

한편 윤명준이 폭투와 장영석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내주며 린드블럼의 자책점은 2점 상승한 6점이 됐다. 6실점은 종전 4실점을 넘어선 린드블럼의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또한 평균자책점이 종전 2.15에서 2.36으로 상승하며 평균자책점 부문 1위 자리를 양현종(2.25, KIA)에게 내줬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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