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대포’ LG 페게로 “PS 기대가 된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의 ‘몰아치기’가 매섭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페게로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결승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페게로의 활약, 임찬규의 역투를 묶어 4-2로 이겨 3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엇다.

1회초 맞이한 첫 타석서 우전안타를 때려 예열을 마친 페게로는 LG가 1-1 동점을 만든 후 맞이한 5회초 1사 1루서 대포를 터뜨렸다. 페게로는 볼카운트 1-1에서 손동현의 3구를 노렸고, 이는 우측담장으로 향하는 비거리 130m 역전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날의 결승홈런이자 올 시즌 7호 홈런이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페게로는 다음 타석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페게로는 LG가 3-1로 앞선 6회초 2사 1루서 주권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LG에 3점차 리드를 안겼다.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었다.

페게로는 경기종료 후 “팀이 이겨서 기쁘고, 이기는데 보탬이 돼 좋았다. 홈런을 노리고 들어갔다기보단, ‘컨택에 신경 쓰자’라는 마음이었다. 컨택이 잘 되니 결과도 좋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페게로는 이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상황에 대해 “이전과 다르게 생각하지 않고, 계속해서 컨택에 신경 쓰고 있었다. 운 좋게 안타와 홈런도 계속해서 나오는 것 같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돼 기분 좋고, 기대가 된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 앞으로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카를로스 페게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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