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이효리♥이상순, 거침없는 입담 通했다…월요 예능 1위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등장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또 한 번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월요 예능 1위의 왕좌를 지켜냈다.

1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2' 가구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1.2%P가 상승한 7.5%(이하 수도권 2부)를 기록,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2.8%로 월요 예능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1%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만난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스튜디오에는 메이비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윤상현은 집을 정리하며 다소 긴장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다름 아닌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방문 때문이었다. 곧이어 이효리와 이상순이 윤비 하우스에 도착했고, 오랜만에 재회한 메이비와 이효리는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후 윤상현과 이상순이 요리를 하는 동안 메이비와 이효리는 "이제는 안 놀고 싶다"라며 과거 두 사람이 밤늦게까지 놀았던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윤상현은 "과거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고, 이상순은 "과거를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이효리를) 안 만났지"라고 농담했다. 이에 이효리는 "내 과거가 어때서. 좀 화려했을 뿐이다"라고 당당하게 응수해 눈길을 끌었다.

메이비는 이효리에 대해 "친구지만 커 보였다"라며 "나는 속마음을 터놓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효리가 외로워 보였다. 내가 도움이 되고 싶은데 그것도 조심스러웠다"라며 "효리의 위치가 어려운 거지 사람이 어려운 건 아니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이효리는 "나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다. 부모님도 나를 어려워한다. 나한테 안 하고 오빠한테 전화한다"라고 했고, 이상순은 "친구들도 다 나한테 전화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효리는 윤상현과 메이비를 보며 "잘 만났다. 복 받았나 보다"라며 육아와 집안일에 적극적인 윤상현을 칭찬했다. 이상순은 "부럽니?"라며 질투했고, 이효리는 "난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나는 상순 오빠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소름 끼치게 잘생기진 않았지만 매력 있고 남자답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메이비는 타로카드로 이효리의 고민을 풀어줬다. 이효리는 "방송을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라며 방송을 은퇴한 후의 삶이 어떨지에 대해 물었다. 메이비는 이효리가 뽑은 카드를 보며 "허전하다고 생각은 할 것 같다. 근데 (방송을) 끊었다고 해서 불행할 것 같진 않다"라고 답변했다. 해당 답변에 이효리는 "그럼 딱 자르지 말고 슬금슬금 하면서 살아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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