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발목부상을 당해 교체됐던 시카고 컵스 내야수 앤서니 리조(30)가 발목염좌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피한 것은 다행이지만, 복귀시점은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리조가 발목염좌를 입어 정규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리조는 지난 1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서 오른쪽 발목부상을 당했다. 컵스가 3-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리조는 번트를 시도한 트레버 윌리엄스의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쇄도하던 도중 오른쪽 발목이 꺾였다. 리조는 이후 송구까지 시도했지만, 이내 통증을 호소했다.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이동한 리조는 곧바로 이안 햅과 교체됐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컵스로선 전력에 큰 손실이 생겼다. 리조는 올 시즌 140경기에 출장, 타율 .289 26홈런 93타점을 기록한 컵스의 주요전력이었다. 컵스는 리조에 앞서 하비에르 바에즈도 손가락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MLB.com은 “바에즈 없이 시즌을 치러왔던 컵스는 이제 리조의 공백까지 메워야 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은 남아있다. MLB.com에 따르면, 리조는 MRI 검사를 통해 발목염좌라는 소견을 받았지만, 수술은 피했다.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고 싶다는 리조의 의사도 강하다.

리조는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 정규시즌이든, 포스트시즌이든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스태프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 역시 리조의 부상에 대해 “최악의 뉴스는 피했다. 초기에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전했다.

[앤서니 리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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