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 안 나지만, 행복"…최희서, 결혼+'아워 바디' 첫 원톱 주연 '겹경사' [MD현장]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최희서가 영화 '아워 바디'로 성공적인 스크린 주연 데뷔를 알렸다.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아워 바디'(Our Body)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한가람 감독과 주연 배우 최희서, 안지혜가 참석했다.

'아워 바디'는 8년간 행정고시에 번번이 떨어지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지친 31살 청춘 자영(최희서)이 달리기를 통해 삶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모습을 섬세한 시선으로 보여주는 영화다.

최희서는 이번 작품으로 첫 주연 자리를 꿰찼다. 특히 그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게다가 승승장구 배우 행보와 더불어, '결혼' 겹경사까지 겹친 최희서다. 앞서 이달 6일 그는 직접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희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브런치에 "가을이 오면 결혼한다.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내 결혼. 지난 두 달 동안 조용히, 정말 소리 소문 없이 준비를 해온 내 결혼을 이제 슬슬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날 최희서는 "결혼식이 '아워 바디' 개봉 이틀 후인 28일이다. 그래서 결혼식 하루 전날까지 GV와 무대인사를 소화한다. 결혼식을 한 다음날에도 바로 홍보 일정에 임한다. 실감은 안 나지만 열심히 행복하게 준비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최희서는 "'아워 바디' 작품 덕에 달리면서 제 삶이 바뀌었다"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아워 바디'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달리기를 하고 있다는 최희서. 그는 "몸의 정직함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위로가 되더라. 제 뜻대로 되는 일이 없는데, 몸은 정직한 결과를 주지 않나. 운동에서 위로를 얻는 걸 알게 됐다"라고 영화의 의미를 높였다.

또 최희서는 "'아워 바디'는 운동 영화이면서 성장 영화이다. 운동을 잘 한다고, 몸이 좋아졌다고 인정받는 건 아니지만 달리기를 통해 행복을 찾고 처음으로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걸 느끼는 거다. 왜 우리가 가시적인 잣대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 그럼에도 '난 이런 사람이야. 그래서, 뭐' 이런 에티튜드를 가질 수 있는 청춘은 어떨까 하고 2030세대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영화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아워 바디'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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