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맹활약’ SK, 터리픽12 예선 1차전 완승…KCC는 패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가 터리픽12 예선 1차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서울 SK는 17일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마카오 터리픽12’ A조 1차전에서 블랙워터 엘리트(필리핀)를 93-77로 제압했다.

신입 외국선수 자밀 워니(26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김민수(18득점)와 애런 헤인즈(16득점 8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SK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워니의 골밑장악력, 김민수의 3점슛을 묶어 기선을 제압한 SK는 2쿼터에 고른 득점분포까지 보여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속공도 원활하게 전개한 SK는 2쿼터를 44-36으로 마무리했다.

SK는 3쿼터 초반 수비가 흔들려 동점을 허용한 것도 잠시, 금세 흐름을 가져왔다.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분위기를 되찾은 SK는 안영준의 골밑득점, 워니의 덩크슛을 더해 다시 블랙워터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기세를 가져온 SK는 4쿼터에 선수를 폭넓게 기용하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 16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반면, 전주 KCC는 광샤 라이온스(중국)와의 C조 예선 1차전에서 67-88, 21점차 완패를 당했다. KCC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지만, 2쿼터 이후 수비가 난조를 보여 흐름을 넘겨줬다. 4쿼터 중반까지는 접전을 이어갔으나 결정적 한 방은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KCC는 이번 대회만 한시적으로 출전하는 마커스 킨이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공격은 매끄럽지 않았다.

[자밀 워니.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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