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어 아들도’ 카반 비지오, 사이클링히트 작성…父子 2호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아버지에 이어 아들까지. 야구에서 흔치 않은 기록 가운데 하나인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부자(父子)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 진기록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인 카반 비지오(24)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2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 사이클링히트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토론토의 8-5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비지오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2번째 타석에서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려 예열을 마친 비지오는 이어 안타-2루타-3루타를 순차적으로 터뜨려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6번째 사이클링히트였다.

비지오의 사이클링히트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있어서도 대단한 의미를 지니는 기록이었다. 비지오의 아버지 크레이그 비지오 역시 지난 2002년 4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바 있다. 비지오 부자 모두 커리어에 사이클링히트를 새긴 것. 메이저리그 역사상 부자가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것은 개리 워드-대럴 워드 부자에 이어 역대 2호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비지오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3번째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 부자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며 찬사를 받았다”라며 비지오의 사이클링히트를 조명했다.

[카반 비지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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