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14승-홈런 3방' LG, 삼성 꺾고 5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5연승을 질주했다.

LG 트윈스는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타일러 윌슨의 호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76승 1무 58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5연패, 시즌 성적 56승 1무 78패가 됐다.

선취점은 삼성 몫이었다. 삼성은 1회말 박해민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또 다시 나온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3회 균형을 이뤘다. 선두타자로 나선 유강남이 백정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앞서가는 점수는 삼성이 올렸다. 4회말 이학주의 중월 2루타로 찬스를 잡은 삼성은 최영진의 희생번트 때 나온 또 한 차례 상대 실책으로 공짜 득점을 얻었다.

6회까지 끌려가던 LG는 7회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의 볼넷으로 물꼬를 튼 LG는 김현수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9회 페게로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9회말 이성규의 데뷔 첫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동점과 역전은 이루지 못했다.

LG 선발 윌슨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비자책) 투구 속 시즌 14승(7패)째를 챙겼다.

이날 타선은 단 4안타에 그쳤지만 그 중 3개가 홈런이었다. 김현수는 역전 투런홈런으로 결승타 주인공이 됐으며 유강남은 홈런 포함, 팀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8안타 3사사구를 얻었지만 결정적 한 방이 나오지 않으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LG 윌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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