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추신수 상대로 300K 달성…휴스턴 역대 4호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매서운 탈삼진능력을 뽐낸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투수 게릿 콜(29)이 3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콜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휴스턴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18승째를 따낸 콜의 평균 자책점은 2.62에서 2.61로 낮아졌다.

또한 탈삼진 부문 전체 1위에 올라있는 콜은 대기록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2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콜은 10탈삼진을 추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300탈삼진을 돌파했다.

300탈삼진 제물은 추신수(텍사스)였다. 대기록까지 1탈삼진만 남겨두고 있던 콜은 6회초 2사 상황서 추신수와 맞대결, 낮은 코스로 향하는 유인구를 통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콜이 300탈삼진을 달성하자 홈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콜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휴스턴 소속 투수가 300탈삼진을 달성한 것은 콜이 4번째 사례다. J.R. 리차드가 1978시즌(303탈삼진)에 이어 1979시즌(313탈삼진)까지 2년 연속 300탈삼진을 달성했고, 마이크 스캇은 1986시즌에 306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콜은 스캇 이후 33년 만에 300탈삼진을 돌파한 휴스턴 소속 투수가 됐다.

휴스턴이 300탈삼진을 달성한 투수 2명을 배출할지도 관심사다.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가 283탈삼진을 기록, 콜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11경기 남겨둔 휴스턴이 벌랜더를 2차례 선발투수로 투입한다면, 벌랜더 역시 300탈삼진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릿 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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