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축구협회, 히딩크 감독과 결별 고려…체류기간-유망주 기용에 불만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히딩크 감독이 중국 올림픽팀 지휘봉을 내려 놓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 등 다수의 현지언론은 19일(한국시각) '히딩크 감독이 신뢰를 잃었고 올림픽팀 감독직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과의 결별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이 그 동안 중국 체류기간이 짧았고 중국 유망주 활용이 적은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닷컴은 '히딩크 감독은 중국올림픽팀을 맡은 후 대부분의 시간을 네덜란드에서 보냈다. 올해 3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이 끝난 직후에도 곧바로 네덜란드로 돌아갔다'며 '5월 툴롱컵 직전 중국에 입국해 1주일 남짓 훈련을 진행했다. 프랑스에서 열린 툴롱컵 직후에도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로 돌아갔다'고 언급했다. 또한 '히딩크 감독은 유망주 기용에도 비난을 받았다'며 '슈퍼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어린 선수들도 올림픽팀에 합류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올림픽팀을 맡아 지도했다. 중국올림픽팀을 올해 툴롱컵에서 아일랜드 멕시코 칠레 등에 잇단 패배를 당했고 지난 8일에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패하는 등 부진을 보였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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