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완투승' 두산 이영하, "2차전도 이겨야… 처음부터 전력투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데뷔 첫 완투승이 팀에게 너무나 중요한 순간 나왔다.

이영하(두산 베어스)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투구 속 데뷔 첫 완투승을 달성했다. 시즌 15승(4패)째. 두산은 이영하의 호투 속 더블헤더를 쓸어 담으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이영하는 최근 분위기도 좋았다. 앞선 4차례 등판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팀을 웃게 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이영하는 제이미 로맥과 김강민에게 홈런 2개를 내주며 3실점했을 뿐 다른 타자를 상대로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최고구속 151km까지 나온 힘있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을 통해 SK 타선을 봉쇄했다.

5회까지 62개만 던진 이영하는 이후에도 투구수 관리를 효율적으로 했다. 여기에 팀 타선이 8회와 9회 터지며 데뷔 첫 15승과 함께 완투승도 달성했다.

경기 후 이영하는 "더블헤더 2번째 경기도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전력투구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상대 선발)김광현 선수가 최고의 투수이기에 최대한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홈런 2개를 내준 것에 대해서는 "SK 선수들이 실투를 잘 받아쳐 홈런으로 이어졌다"라며 "후회는 없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은 경기 오늘처럼 던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말하며 남은 시즌 활약도 다짐했다.

[두산 이영하.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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