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 때…' SK 산체스, 어깨 뭉침으로 등판 연기… 20일 박종훈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다.

SK 와이번스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선발투수로 박종훈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 키움은 최원태를 내세운다.

기존 로테이션대로라면 SK는 20일 키움전에 앙헬 산체스를, 21일 한화전에 박종훈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것으로 보였다.

자연스러운 로테이션이지만 상대 전적도 최적화 돼 있었다. 산체스는 올시즌 키움전에 2차례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227 밖에 되지 않았다.

한화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 박종훈은 '한화전 극강'이었다. 무려 한화전 11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올시즌 한화전 성적도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75였다.

결론적으로 '키움전 산체스-한화전 박종훈' 등판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SK 관계자는 "산체스의 어깨가 약간 뭉쳐 박종훈이 20일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은 아니다. SK 관계자는 "산체스는 21일 한화전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SK는 19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2위 두산, 3위 키움에게 2.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돌발변수까지 나왔다. SK가 변수를 이겨내며 승수를 추가, 정규시즌 우승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까.

[SK 산체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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