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양키스 투수 헤르만,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조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뉴욕 양키스 선발진의 핵심 전력인 도밍고 헤르만(27)이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헤르만이 가정 폭력 혐의로 조사 중에 있다”고 밝히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해당 사건에 대한 추가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지 복수 언론은 “헤르만에 공공장소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다 폭력을 행사했다”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보도했다.

현재 헤르만은 행정 휴직 조치를 받으며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행정 휴직은 최대 7일까지다. 문제는 징계 수위다. 헤르만은 올 시즌 양키스에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활약 중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015년 8월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발표, 해당 사안에 대해 엄중 처벌을 내리고 있다. 이미 오두벨 에레라(필라델피아)가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로 잔여 경기(정규시즌 8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류현진의 동료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도 여자친구와의 물리적 충돌로 20경기 나서지 못했다.

이번 조사로 헤르만 역시 포스트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밍고 헤르만.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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