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독전2' 제작? 희망적인 이야기이길 기대"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독전2'요? 안할 이유가 없죠."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조진웅을 만났다. 조진웅은 오는 10월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퍼펙트맨'에서 건달 영기 역할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는 부산을 배경으로 조진웅이 큰 활약을 한다. 부산 출신인 조진웅은 사투리부터 자연스럽게 녹아내린 모습들이 영화와 어우러졌다. 부산 배경에 대한 질문에, 부산과 동시에 영화 속에서 중요한 장면인 평창 들녘을 언급했다.

"부산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처음 크랭크인이 엔딩 장면을 찍었는데 평창 들녘 촬영을 진행했어요. 얼마 전에 평창에서 남북평화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봤어요. 멀게 안 느껴지더라고요. 대한민국에 예쁜 곳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대관령 넘어 가는 길도 '대장 김창수' 할 때 마지막 장면 촬영을 하는데 정말 하늘이 열린 날처럼 천하가 다 보였어요."

그는 "평소에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특별히 없다"라고 말하면서도, 영기 캐릭터는 순수함에 큰 매력을 느껴 다가갔다고 전했다.

"영기 같은 캐릭터는, 살아가면서 다들 느끼겠지만, 다들 자제하고 살잖아요. 눈치보고 그러는데 이 친구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순수하고 올곧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맨 처음에는 건달이 먼저 눈에 들어와야 하는데 인물이 먼저 들어온 거죠. 이야기를 끌고 가는 구조가 상당히 매력적이었어요."

'독전2' 제작 소식과 관련해 "아직 잘 모르겠다"라면서도 "제작사 대표님께서 '독전2'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은 있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어떤 부분인지에 대해서는 말씀을 해주신 것은 없어요. '살을 빼야하나요?'라고 묻긴 했었어요. 개발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따지고보면 저는 속편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시그널'도 시즌2 말씀을 하고 계신데, 속편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굉장히 희망적인 이야기인 것 같아요."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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