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증거無" 양현석, 성접대 의혹은 무혐의→원정도박·환치기 혐의 재소환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 관련 수사가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경찰은 2014년 당시 금융거래내역과 통신내역, 접대자리에 동석한 여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으나, 이를 인정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서 이뤄진 만남에서는 성관계가 있었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고, 해외의 경우 진술을 일부 확보했으나 여행 전 받은 돈의 성격을 성매매 대가로 보기는 어려웠다고 판단했다. 또한 성관계가 있었다 하더라도 양현석이 이를 적극 권유, 유도하거나 대가를 지불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

앞서 양현석은 2014년 7월 한국을 방문한 조 로우 등 동남아 재력가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와 별개로 양현석을 향한 수사는 계속된다. 그는 상습도박·위국환거래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상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고 미등록외국환거래(일명 환치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현석은 오는 26일 추가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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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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