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6회' 삼성 윤성환, 한화전서 9승 좌절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삼성 베테랑 우완 윤성환(38)이 관록투를 선보였지만 끝내 역전타 한방을 맞고 말았다.

윤성환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5⅔이닝 4피안타 2실점의 투구.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윤성환이었기에 더욱 아쉬운 6회였다.

윤성환은 5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에 좌전 2루타를 맞는 등 1사 3루 위기에 놓였지만 최재훈과 이동훈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히 130km대 패스트볼로도 핀포인트 제구력을 내세워 위기를 탈출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윤성환은 6회말 장진혁에게 2루 방면 내야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주면서 득점권 위기에 놓이더니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이성열을 상대한 윤성환은 스트라이크에 가까운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이성열이 속지 않으면서 풀카운트 접전을 벌여야 했고 132km 직구를 던졌지만 우측으로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맞아 한 순간에 1-2 역전을 허용해야 했다.

투구수 95개를 남긴 윤성환은 결국 장필준과 교체됐다. 윤성환의 시즌 9승은 없었다. 이날 윤성환의 최고 구속은 134km였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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