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G 연속 QS' 한화 서폴드, 삼성 트라우마 극복 성공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 '에이스' 워윅 서폴드(29)가 삼성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서폴드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과의 시즌 16차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서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전 평균자책점이 20.86으로 극악의 부진을 보였으나 최근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친 상승세를 바탕으로 이날 경기에서는 달라진 투구를 보였다.

1회초 이원석과 12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서폴드는 이학주와의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2~3회 연속 삼자범퇴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서폴드는 4회초 2사 후 이학주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았고 전날(19일) KIA전에서 홈런 2방을 친 박계범에게 130km 커브를 던진 것이 한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서폴드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서폴드는 송준석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고 5~7회 무실점 피칭으로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특히 7회 무실점은 서폴드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선두타자 이학주에게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맞았지만 박계범을 3루 땅볼, 이성곤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주자를 2루에 묶는데 성공했고 김상수 역시 유격수 플라이로 요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는 극적으로 서폴드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마련해줬다. 한화는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6회말 이성열의 우월 적시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까지 투구수 108개를 기록한 서폴드는 8회초 교체됐고 시즌 12번째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서폴드.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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