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11승-김하성 쐐기포' 키움, SK 꺾고 1.5G차… SK 5연패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키움이 SK를 5연패에 몰아 넣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즌 성적 84승 1무 56패를 기록했다. 3위는 유지했지만 선두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SK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2위 두산은 물론이고 3위 키움에게도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시즌 성적 84승 1무 53패.

키움은 3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이후 박정음의 몸에 맞는 볼과 서건창의 안타,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정후의 유격수쪽 내야 땅볼 때 첫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터진 제리 샌즈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SK는 4회 만회점을 뽑았다. 고종욱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나주환의 희생 플라이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SK는 5회말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한동민, 최정, 제이미 로맥이 범타로 물러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7회 도망가는 점수를 올렸다. 서건창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하성이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에 이어 윤영삼, 김상수, 조상우, 오주원을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연이은 위기 속에서도 단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

7회 무사 1, 2루에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상수는 시즌 38번째 홀드를 수확,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새롭게 썼다.

타선에서는 김하성과 샌즈, 이정후가 빛났다. 김하성은 이날 유일한 안타를 쐐기 홈런으로 장식했으며 샌즈도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정후도 멀티히트와 함께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SK는 9안타 3사사구를 얻고도 단 1점에 그쳤다. 특히 5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홈으로 돌아온 주자는 없었다.

선발 박종훈은 7회 고개를 떨구며 시즌 11패(8승)째를 안았다. 6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5실점.

[키움 최원태(첫 번째 사진), 김하성(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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