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농구협회, ‘폭행 혐의’ 라건아에 경고·사회봉사 40시간 징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월드컵을 앞두고 폭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라건아(현대모비스)가 대한민국농구협회로부터 사회봉사 40시간 징계를 받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일 “대한민국농구협회 제4차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25일 ‘4개국

초청 국제농구대회“에서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라건아에 대해 경고 및 사회봉사 40시간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라건아는 2019 중국농구월드컵에 앞서 친선대회 형식으로 열린 4개국 초청 국제농구대회 도중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라건아는 25일 체코전이 끝난 후 대회가 열린 인천삼산체육관 주차장 출입구에서 차량 통제를 담당한 인천시설관리공단 직원 A 씨와 시비가 붙었고, 인천삼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사건이 벌어진 직후 A 씨는 라건아의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라건아가 26일 A 씨에게 사과를 전하는 한편,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었고, 사과를 했다. 저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더불어 농구팬 여러분과 대한민국농구협회, KBL, 그리고 제 가족에게도 이런 상황과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된 점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사과문을 전해 사건은 매듭지어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라건아에게 경고 및 사회봉사 40시간 징계를 내린 배경에 대해 “라건아가 사건직후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합의한 점, 현재도 본인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한국농구를 위해 특별귀화해 2019 FIBA 농구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기여한 점 등 정상을 참작하여 징계처분한다”라고 전했다.

[라건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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