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 윤종신, '늦바람' 이유 "3년 전부터 쳇바퀴 돈다는 느낌 들어… 아내 허락"

[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윤종신이 늦바람이 난 이유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윤종신이 출연했다.

이날 윤종신은 '늦바람'에 대해 "실제로 늦바람이다. 보통 멀리 떠나는 건 어릴 때 해야 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 3년 전 하고 있는 일이 쳇바퀴 돌 듯 반복되고 있단 생각이 들면서도, 이게 젊었을 땐 원했던 자리인데 이 자리가 쉬운 자리가 아니다. 사실 대학교 2학년 때 데뷔했다"고 입을 열었다.

윤종신은 "소련, 동독 서독 때 데뷔했다. 우리나라 격동의 세월을 다 봤다"며 "제가 겪는 경험 자체가 별반 달라지지 않을 거 같단 생각이 들면서 창작자로서 '무슨 이야기하지?' 생각이 들면서 제 인생을 돌아보니 제 노래 속에서 외롭다고 이야기 많이 했는데 제 가사들이 다 칭얼댄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내가 흔쾌히 허락해 줬고, 저희 또래 분들이 동감을 해 주면서 지켜보겠다고 하더라. 이 노래 가사에도 나오는데 보통 50이란 나이가 되면 저무는 나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노래 가사처럼 중간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너무 많아서 모험을 충분히 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방인 프로젝트를 하자마자 이 노래를 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나가서도 월간 윤종신을 계속 할 거다. 거기서 노트북 가지고 작업도 할 것"이라며 "월간 윤종신을 하는 상황이 바뀔 뿐"이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오늘이 마지막 녹화다"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6월에 간다고 했다. 6월에 미리 이야기했다. 곧 간다"고 전했다.

[사진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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