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사랑해요"…'전참시' 송가인, 아이돌 부럽지 않은 '대세 인기' [MD리뷰]

[마이데일리 = 권혜미] 트로트가수 송가인이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냈다.

21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선 송가인과 김수민 매니저와의 일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함께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다음 행사 장소로 이동했다. 차 안에서 송가인은 핸드폰과 연결된 CCTV를 확인하며 "사람들이 아빠도 없는데 냉장고에서 음료를 꺼내먹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본가의 상황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CCTV로 아빠의 얼굴을 계속 봐서 너무 좋다"면서 효녀의 모습을 보였다.

송가인의 매니저는 "방송 나간 후 가인 언니 집에 100~200명의 손님이 온다. 그래서 부모님이 걱정돼서 CCTV를 집에 설치하셨다. 팬들이 선물해주신거다"라고 말했다.

송가인은 매니저에게 "행사 현장에 처음 가는데 어떠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수민 매니저는 "실장님이 행사 현장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린다고 말해 긴장하고 걱정했다. 하지만 나름 태권도 3단을 소지하고 있다. 언니는 내가 지킬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목포에서 열리는 행사장으로 가던 세 사람은 잠시 간식 거리를 사기 위해 휴게소에 정차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송가인을 알아보았고, 이내 송가인의 주위는 사람들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다시 차에 탄 세 사람은 팬들이 보낸 경로 사진을 보며 길을 찾았다. 송가인은 "팬분들이 제가 가는 행사장에 미리 답사를 가신 후 주차장이 어디있는지, 어디로 가야 편한지 알려주신다"며 "다음 행사의 동선까지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덕분에 길을 잃지 않는다"며 팬들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핑크색 옷과 모자를 쓴 송가인의 팬들이 일렬로 줄을 서고 있었다. 팬클럽 명은 'Again'으로, 송가인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하고 있었다.

무대가 끝난 후 팬들에 둘러싸여 인사를 하던 송가인은 "어게인 사랑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고, 송가인의 팬들은 낙지, 오징어, 굴비, 포도, 케익 등 다양한 음식을 선물했다.

스튜디오 안에서 흐뭇하게 팬들을 지켜보던 송가인은 "팬분들은 내가 힘들까봐 사진 찍어달라는 말도 안한다"며 "한번은 함께 식사를 같이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팬분들에게 '회사는 어떻게 하고 이렇게 매일 오시냐'고 물어보니 '오히려 자기가 없어야 회사 매출이 오른다'고 하시더라. 알고보니 그 회사의 사장님들이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후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송가인은 "아는 이모들이 목포에서 보리밥 집을 하신다. 노래를 하고나면 배가 너무 고프다. 내가 쏠테니 밥을 먹고 가자"며 보리밥 집으로 향했다.

송가인과 이모들은 함께 판소리를 배우며 송가인이 고등학교 때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이모들은 칠게장, 보리밥, 돼지 주물럭 등 푸짐하게 상을 차렸고, 세 사람은 먹방을 펼쳤다.

이모는 송가인에게 "'미스트롯' 콘서트를 보고 너무 울었다. 1등할 때는 박수가 나오고 잠을 못 잤다"며 "이렇게 보니까 좋다. 네가 가는 서울에 따라가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식사를 하던 중 송가인이 왔다는 사실이 퍼졌고, 짧은 시간 안에 식당 밖엔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시작했다. 송가인은 바로 차에 올라타지 않고 팬들과 다함께 사진을 찍으며 팬서비스를 펼쳤고, 그 후 이모와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마지막에 김수민 매니저는 송가인에게 "제가 아직 언니에 대해 배우고 있다. 언니가 제 웃음을 찾아준 만큼 언니에게 좋은 일만 있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영상 편지를 띄웠다.

송가인 또한 매니저에게 "앞으로 힘든 일도, 즐거운 일도 많을텐데 건강하게만 일하자"고 화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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