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남은 KT 로테이션, 알칸타라-손동현-김민…쿠에바스 미정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종착역을 향해가는 KT 선발 로테이션의 윤곽이 드러났다. 배제성에 이어 윌리엄 쿠에바스도 추가 등판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KT 위즈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전부터 비가 끊임없이 내렸고, 결국 경기는 낮 12시경 우천 취소됐다. KT와 삼성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28일 이후 편성된다.

KT는 22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던 라울 알칸타라가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등판한다. 두 자리 승(11승)을 달성했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알칸타라로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기회다. 알칸타라는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당했다. 4경기 3승 1패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인 KIA를 상대로 12승에 재도전한다.

알칸타라가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KT는 잔여경기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구상도 마쳤다. 우천 취소,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24일 SK 와이번스전 손동현, 26일 LG 트윈스전 김민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후 KT에 남은 경기는 28일 NC 다이노스전,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삼성과의 마지막 맞대결이다. 2경기 선발투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6위에 올라있는 KT는 포스트시즌 탈락을 의미하는 트래직넘버 2에 몰려있다. 만약 26일 내에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면, 잔여경기서 배제성과 쿠에바스는 선발 등판하지 않는다.

이강철 감독은 “순위싸움이 계속되는 게 아니라면, (배)제성이는 더 이상의 등판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이미 많은 경험, 이닝을 쌓았다. 쿠에바스도 평균 자책점을 조금 내리는 것 외에는 의미가 없다. 어제 등판(21일 삼성전)에서도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물론 NC와의 5위 경쟁이 극적으로 이어진다면, 배제성과 쿠에바스는 각각 한 차례씩 등판하게 된다. 앞서 언급한 대로 6위가 일찌감치 결정된다면, 이강철 감독은 불펜투수들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젊은 투수에게 기회를 주며 마지막 2경기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KT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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