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kg 감량' 코뿔소 래퍼 라이노, 다이어트 비법 공개…전문가 포스 ('사인히어')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쇼미 더 머니6'로 힙합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코뿔소 래퍼' 라이노는 MBN X AOMG의 신개념 힙합 오디션 '사인히어'에서 가장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참가자로 꼽힌다.

어두운 하드코어 음악으로 대표되는, 우락부락한 '상남자' 래퍼였던 그는 '사인히어'를 통해 무려 35kg를 감량해 180도 바뀐 비주얼뿐 아니라, 부드러운 인간적 매력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사인히어' 2라운드 2대2 팀 배틀에서 라이노는 '박재범 슈퍼패스'로 1라운드를 통과한 '초식남 래퍼' 멜로와 팀이 되어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 'HELLP'를 선보였다. 이들의 첫 만남은 '코뿔소'와 '미어캣'을 연상시키는 극과 극의 모습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노는 운동에 아무 관심이 없는 멜로를 헬스장으로 불러 긴장시키기도 했지만, "네가 하고 싶은 걸 먼저 들어 보고 싶다"며 멜로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 주는 자상함으로 '환상의 케미'를 예고했다. 그리고 자신감이 부족했던 멜로를 형으로서 이끌며 그의 '포텐'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결국 라이노X멜로 팀의 'HELLP'는 심사위원 전원의 '올 사인(all sign)'을 받고 팀 순위 1위를 했을 뿐 아니라, 1라운드 턱걸이 합격자였던 멜로가 개별 참가자 순위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라이노 역시 멜로, 파트타임 쿡스에 이어 3위에 오르며 '우승 후보'도 노려볼 수 있는 입장이 되었다.

라이노는 "2라운드부터는 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비트를 잘 이해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을 보여드린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115kg의 거구에서 무려 35kg을 감량한 그의 비주얼 변화에 AOMG 심사위원 5인조차 놀랐다. 라이노는 "고구마와 닭가슴살 위주로 먹고, 술과 당을 절대적으로 피하며 빠지지 않고 헬스로 운동했다"면서 "다이어트 초심자라면 꼭 좋은 트레이너를 만나 운동을 처음부터 배우시길 추천한다"며 전문가의 포스를 뽐냈다.

하지만 라이노는 "사실 '사인히어'에 나오기 전, 다이어트보다 더 큰 변화가 있었다"고 자부한다. 그는 "외모와 음악적 색깔뿐 아니라, 사람 자체가 아주 바뀌었다"며 "앞으로 '사인히어'에서 완전히 달라진 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드리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2라운드를 통해 빛나는 성과를 낸 라이노이지만, AOMG 신입 아티스트 선발이라는 목적을 가진 오디션 '사인히어'인 만큼 경쟁은 피할 수 없다. 그는 '경계대상'으로 "소금과 니화"를 꼽았다. 개성 넘치는 여성 보컬 소금과, 프로듀싱부터 댄스까지 다재다능한 보컬 니화는 1라운드에서부터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낸 참가자들이다. 이들에 대해 라이노는 "두 분 다 저와는 너무 다른 스타일이지만, 확실히 좋은 실력과 센스를 가지고 계시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마지막으로 라이노는 "AOMG와 최종 사인을 하게 되는 꿈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힙합을 하면서도 트렌디하고 실험적인 면을 둘 다 잡은 음악 작업을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희망을 밝혔다.

'사인히어'는 국내 최고의 힙합 레이블 AOMG 신입 아티스트 선발을 위한 MBN의 신개념 힙합 오디션이다. AOMG와 계약할 단 하나의 자리를 놓고, 보컬과 랩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결을 벌인다.

AOMG 수장 박재범을 비롯해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코드쿤스트, 우원재가 직접 팀을 구성, 프로듀서 팀 배틀을 펼치는 3라운드로 다시 무대를 달굴 AOMG의 신입 아티스트 선발 오디션 '사인히어'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 MBN에서 방송된다.

[사진 = MBN '사인히어'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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