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을야구 비상등, 오지환 무릎 부상으로 3주 공백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포스트시즌을 앞둔 LG에게 비상등이 켜졌다.

LG 트윈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주전 유격수 오지환(29)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오지환은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3회초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입고 대주자 구본혁과 교체됐다.

오지환은 23일 서울 달려라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고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으로 3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현재 4위가 확정적인 LG는 와일드카드를 치를 경우 오지환 대신 다른 유격수를 내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LG 감독은 "오지환이 약 3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한다. 와일드카드 출전은 힘들다고 본다. 슬라이딩을 할 때 무릎이 미끄러지지 않았다. 비가 와서 땅이 굳은 이유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 타율 .252 9홈런 53타점 27도루를 기록했다. LG는 당분간 내야수 구본혁을 주전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LG 오지환이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LG-두산 경기 3회초 1사 1루에 도루를 성공한 후 부상으로 대주자 구본혁과 교체됐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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