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엔터와 분쟁' 슬리피, 생활고 고백에 전효성→딘딘까지 동료 응원 봇물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13년차 래퍼 슬리피가 생활고를 고백하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동료 연예인들까지 나서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슬리피는 지난 4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TS 측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TS엔터테인먼트 측은 과거 슬리피가 벌어들인 돈이 적어 매출보다 회사의 지출이 더 크다고 해명했으며 슬리피의 SNS 홍보비 횡령을 문제 삼아 민·형사 고소를 진행 예정이다.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슬리피는 23일 디스패치를 통해 소속사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단수와 단전, 퇴거 명령 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메시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슬리피는 소속사 직원에게 "폰 요금만 좀 부탁드립니다", "단전만은 제발", "형님, 엄마가 단수될까봐 물 떠놓고 사는데 관리비 한 달 만이라도 좀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슬리피는 욕조에 물을 받아놓은 사진을 보냈고, 수차례 단수로 인해 자신의 모친이 물을 받아뒀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퇴거로 인해 모친과 누나가 받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해결을 원하기도 했다.

앞서 자신의 SNS에 슬리피는 "저는 숙소의 월세와 관리비를 7개월에서 많게는 12개월까지 밀리기를 반복하며 결국 매일 단수와 단전으로 불편해하다가 퇴거조치를 당했습니다"라며 "저는 횡령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하여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슬리피의 생활고가 알려진 뒤 과거 같은 TS 소속이었던 송지은과 전효성 등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송지은과 전효성은 22일 각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슬리피의 신곡 ‘분쟁’ 이미지와 함께 "Do the Right thing(옳은 일을 해라)"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또한 딘딘은 슬리피의 SNS에 "고생 많았다. 정말로! 이제 그 힘든 시간들 다 보답 받는 삶 살자"라며 응원글을 올렸고, 한해 역시 "힘!"이라며 응원을 보탰다.

베이식 또한 "힘내세요 형"이라고 댓글을 남겼으며, 마이티마우스 상추도 "리피야 형이있다 힘내자! 네버기법"이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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