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준이 또?" 장제원子 노엘, 성매매 의혹→음주운전→불법유턴…자숙은 언제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또 구설수에 올랐다. 조건만남 시도 의혹부터 음주운전 등 각종 사건사고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불법 주차 및 불법 유턴 정황 포착으로 논란을 더했다. 아버지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한 비난도 거세다.

노엘은 지난달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노엘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노엘은 다치지 않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특히 사고 현장에서 노엘은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합의를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고 밝혔다는 의혹을 받았고, 설상가상 노엘의 지인인 남성 A씨가 현장에 나타나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한 것이 알려져 파장이 커졌다. 당시 노엘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노엘은 사고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다"라며 활동 중단을 알렸다.

아버지 장제원 의원 또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고 사과했지만 금품합의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노엘의 사과가 대중에게 진정성 있게 닿을 리 만무했다. 노엘은 지난 2017년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 출연 당시인 미성년자 시절에도 성매매, 이른바 '조건만남'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글이 공개돼 충격을 안긴 바 있기 때문.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장제원 의원은 당 대변인과 부산시장 위원장직에서 사퇴했지만 노엘은 '고등래퍼' 하차 직후 '쇼미더머니6'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내 대중의 화를 돋우기도 했다.

이 가운데, 평생 반성하겠다던 노엘은 불법 주차 및 불법 유턴 논란만 더하게 됐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노엘로 추측되는 남성이 27일 오후 서울 경리단길 부근 주차금지구역인 황색 실선 옆 인도에 자신의 흰색 벤츠 차량을 세우고 있다. 약 30분 후 돌아온 남성은 불법유턴을 하고 떠났다.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자들은 "운전석에서 내린 인물은 장제원의 아들이다"라고 주장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으면 자숙을 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공교롭게도 CCTV에 기록된 27일은 노엘이 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날이었다.

[사진 = 노엘 인스타그램, 인디고뮤직 제공, 엠넷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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