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기록 깰 겁니다" 차범근이 회상한 '소년' 손흥민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자신의 유럽 최다골에 근접한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을 극찬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독일문화페스티벌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도르트문트 레전드 자격으로 이영표 해설위원도 함께 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자신의 유럽 통산 최다골(121골)에 두 골 차로 근접한 손흥민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그는 “2골이 남았다고 들었다. 정말 대단하다. 처음 레버쿠젠에서 봤을 때, 손흥민이 저에게 ‘선생님 제가 기록을 깰 겁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한 번 해봐라’ 얘기 했는데, 손흥민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시절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됐다. 지금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가 됐다. 그 정도면 세계적인 선수로 우리가 인정해야 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차범근 전 감독은 손흥민이 훨씬 더 큰 선수가 될거라 확신했다.

그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관리만 잘하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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