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전설' 차범근 "로이스 좋아한다. 뮌헨을 안가서"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좋아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마르코 로이스를 꼽았다.

차범근 전 감독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독일문화페스티벌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도르트문트 레전드 자격으로 이영표 해설위원도 함께 했다.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은 현역 시절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에서 활약하며 한국인 유럽 리그 통산 최다골(121골)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를 적으로 상대했던 차범근 감독은 “도르트문트의 팬은 아니지만, 분데스리가 전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로이스 선수를 좋아한다.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 뮌헨과 쌍벽을 이루며 우승을 다투는데, 최근 몇 년간 뮌헨이 도르트문트의 좋은 선수를 다 사갔다. 그래서 도르트문트 팬들이 상당히 실망을 했다. 그런데 로이스는 안 갔다. 도르트문트에 대한 자부심과 철학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이영표 해설위원은 제이든 산초를 꼽았다. 그는 “도르트문트 전통을 이어줄 선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뮌헨이 경쟁팀 선수를 빼앗으며 상대팀을 약화시키는 전략을 쓰는데, 언젠가는 뮌헨을 넘어설 날이 올 것이다”고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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