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전설' 차붐이 좋아하는 BVB 선수는?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전드 ‘차붐’ 차범근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캡틴’ 마르코 로이스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차범근 전 감독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독일문화페스티벌’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도르트문트 레전드 자격으로 이영표 해설위원도 함께 했다.

현역 시절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한국인 유럽 무대 통산 최다골(121골)을 기록한 차범근은 ‘원조 양봉업자’다. 도르트문트전에서만 17경기를 치러 7골을 터트렸다.

‘양봉업자’로 유명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전에서 11경기에서 9골을 기록중이다. 차범근도 손흥민 못지 않게 노란 유니폼을 입는 도르트문트에 강했다.

도르트문트 행사에 참석한 차범근은 “솔직히 저는 도르트문트의 팬은 아니다”고 웃으며 “하지만 분데스리가 홍보대사로서 전체 팀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에서 로이스 선수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에서 쌍벽을 이루는 바이에른 뮌헨을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간 도르트문트에 좋은 선수가 나오면 뮌헨이 다 사갔다. 그래서 도르트문트 팬들의 실망이 컸다. 그런데 로이스는 안 갔다. 도르트문트에 대한 자부심이 큰 선수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이스는 뮌헨을 비롯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등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도르트문트에서 계속 뛰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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