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3분' 토트넘, 36년 만에 브라이튼에 0-3 충격패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이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과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서 0-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3승 2무 3패(승점11)를 기록하며 10위권 밖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쳤다. 지난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바이에른 뮌헨전 2-7 참패에 이은 또 한 번의 충격적인 패배다.

토트넘이 브라이튼에 패배한 건 1983년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손흥민이 선발 출격했다. 케인이 원톱에 서고 손흥민, 에릭센, 라멜라, 다이어, 은돔벨레, 시소코, 알더베이럴트, 베르통언, 데이비스, 요리스가 출전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토트넘이 실점했다. 크로스를 요리스가 잡는 과정에서 놓쳤고 이를 무페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이 과정에서 요리스는 왼팔에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며 가자니가 골키퍼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계속 흔들렸다. 설상가상 수비수 베르통언은 상대 선수와 충돌해 얼굴이 붓기도 했다.

결국 추가 실점했다. 전반 32분 코널리가 크로스를 뒷발에 맞춰 슈팅으로 연결했다. 가자니가 골키퍼가 쳐냈지만,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윙크스를 투입하며 스리백으로 전술을 전환했다.

하지만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브라이튼의 압박에 고전했다. 후반 20분에는 코널리에게 또 실점했다. 코널리가 토트넘 측면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토트넘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모우라를 투입했다. 모우라가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브라이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토트넘의 0-3 패배로 종료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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