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비예나 "컵대회 우승이 첫 목표, 이뤄서 기뻐"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순천 이후광 기자] 대한항공 외국인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팀의 5년만의 컵대회 우승을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2014년 안산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결승에 오른 대한항공은 5전 전승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컵대회 통산 4번째(2007, 2011, 2014, 2019) 우승이다.

이번 시즌부터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비예나는 기자단 투표 29표 중 16표를 획득하며 대회 MVP를 수상했다. 대회 기간 내내 높은 점프력과 정확한 스윙을 선보인 비예나는 이날도 양 팀 최다인 27점(공격성공률 67.56%)을 올리며 우승 주역으로 거듭났다. MVP의 상금은 300만원이다.

다음은 비예나와의 일문일답이다.

-우승 및 MVP 소감은.

“팀과 개인의 첫 목표였다. 그걸 이뤄서 너무 기쁘다. MVP는 목표가 아니었다. MVP는 잘해서 주신 보너스 상이라고 생각한다. 팀 우승만 생각했다.”

-한국 배구에 대한 인상은.

“확실히 유럽배구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빠른 플레이를 하고 7개 팀이 비슷한 수준이라 힘들다. 모든 팀들이 빠른 배구를 해서 블로킹이 힘들다.”

-정규시즌 높은 공격 점유율이 예상된다. 부담은 없나.

“부담감은 전혀 없다. 나는 공격수고 때리는 걸 좋아한다. 대한항공은 다른 팀에 비해 잘 갖춰져 있다. 세터의 배분이 좋아 걱정은 안 한다. 더 잘 됐으면 잘 됐지 안 될 거란 생각은 안 한다.”

-상금 사용처는.

“솔직히 지금은 모르겠다.”

-외국인선수 치고 신장이 작은데.

“높이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극복을 한다면 다리 힘을 기르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매일하고 있다.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서 점프력 높이려고 한다.”

-한국 음식 적응은.

“전혀 문제없다. 다만, 매운 음식은 안 먹는다. 양념갈비를 제일 좋아한다.”

-경기 전 따로 몸을 푼다고 들었다.

“루틴이다. 일찍 나와서 보강운동을 한다.”

-피로도는.

“지금 피로하지만 시즌 들어가면 나아질 것이다. 컵대회는 빡빡하지만 시즌은 그렇지 않다. 복귀해서 조금 쉬고 12일 현대캐피탈전을 이길 생각밖에 안 하고 있다.”

[안드레스 비예나.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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