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 키움 장정석 감독 "박병호의 PS가 됐으면 좋겠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박병호의 포스트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키움이 6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0-0이던 9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끝내기 솔로홈런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5전3선승제의 단기전서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잡아냈다. 7회 2사부터 불펜을 가동한 보람도 봤다.

장정석 감독은 "집중력 싸움이라고 봤는데, 양쪽 모두 집중했다. 제이크 브리검이 시작 자체를 잘 해줬다. 마지막에 박병호가 홈런을 치면서 내가 아무 것도 한 게 없는데 기분 좋게 끝냈다. 박병호는 최고다.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도움이 된다. 기분이 좋다, 박병호가 기세를 몰아서 박병호의 포스트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7회 2사 1,2루 위기서 조상우를 시작으로 불펜을 가동했다. 장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숨을 참고 던지면 각종 지표가 나빠진다. 그 상황이 절대적인 위기라고 봤다. 그 상황서 가장 강한 카드인 조상우를 냈다. 잘 해결했다. 이닝을 마친 뒤 쉬고 다음 이닝에 다시 올라오면 결과가 좋지 않다.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힘이 빠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장 감독은 "이후에도 몇몇 불펜 투수들을 준비한 상태였다. 페게로 타석에선 좌완을 넣으려고 했다. 타선의 경우 임병욱 공백은 분명히 있다. 그래도 집중력을 발휘하고 노력한 경기였다. 아쉽다는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김규민의 경우 다음 경기에 찬스가 오면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끝으로 장 감독은 "윌슨은 정규시즌보다 퀵 모션이 빨라졌다. 내일은 차우찬에 맞춰 선발라인업을 다시 상의하려고 한다. 요키시는 올 시즌에 해준 역할이 있다. 내일 좋은 투구를 할 것이다. 포수는 박동원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과 포옹하는 박병호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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