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염기훈 "슈퍼매치, 모든 것 쏟아냈지만 아쉬운 경기"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염기훈이 K리그 개인 통산 프리킥 최다골 기록 타이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염기훈은 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에서 후반 14분 프리킥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36분 한차례 더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했고 수원은 1-2 패배를 당했다.

염기훈은 경기를 마친 후 "너무 아쉽다.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그래서 더 아쉽다. 동점까지 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왔다. 몇년간 슈퍼매치에서 못이겼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앞두고 미팅도 했었다. 승리하려는 마음이 강했고 힘들었지만 모든 것을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리킥 득점으로 K리그 개인 통산 프리킥 최다골 기록(17골)과 타이를 이룬 염기훈은 "감이 좋았다. 영광스러운 자리다. 프리킥 골은 남다르다. 프리킥 최다골을 넣은 것은 다른 골보다 기분이 좋다.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경기 후 데얀에 대한 발언으로 주목받았던 것에 대해선 "주장으로서 생각을 전했다. 데얀을 저격하려한 것이 아니었다. 데얀과 충분히 이야기하며 풀었다. 주장으로 나의 생각을 이야기했고 데얀과 서로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팬들앞에 조금이라도 고개를 들 수 있는 것은 FA컵이 있기 때문이다.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FA컵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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