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 '공 1개로 패전' LG 고우석, PS 최소투구 패전 신기록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공 한 개를 던지고 패전투수가 됐다.

고우석(LG 트윈스)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등판,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패전 멍에를 썼다.

올시즌 LG 뒷문을 지킨 고우석은 이날 양 팀이 0-0으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마운드에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박병호와 만난 고우석은 초구 154km짜리 강속구를 던졌지만 공이 높게 형성됐다.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리며 그 순간 경기도 끝났다.

이로써 고우석은 공 1개를 던지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투구 패전 신기록이다.

앞서 1991년 송진우(당시 빙그레) 등 3개를 던지고 패전투수가 된 것이 종전 기록(3차례)이었다.

또한 한 타자만 상대하고 패전투수가 되며 포스트시즌 최소 타자 상대 패전 타이기록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는 역대 5번째다.

아쉬움 속에 준플레이오프 첫 등판을 마친 고우석이 남은 시리즈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한편, LG는 2차전에 차우찬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승리를 노리며 이에 맞서 키움은 에릭 요키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LG 고우석.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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