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이승철이 원조 '미운 우리 새끼'라고 MC 신동엽이 밝혔다.

6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발라드의 황제' 이승철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미운 우리 새끼로 따지면 승철이 형이 아주 유명 했다. 어머니, 아버지가 학교 선생님이시다"라며 "완전히 날라리 한 명이, 지금 생각하면 속 많이 썩이지 않았냐"고 정곡을 찔렀다.

이승철은 "부모님 속 썩인 거 하나 고르라고 하면 많은데 음악 한 게 제일 불효였다"며 "음악 한다고 하면 '우리 집안 망했네' 했던 시절이었다. 집안 모임 모이면 100명 가까이 되는데 못 데리고 나가셨다. 그런데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히트 뒤에 '승철인 왜 안 데리고 오냐' 하더라"는 것.

또 "친형님은 결혼 전까지 저를 인정하지 않으셨다. 결혼하는데 저희 집사람 보고 좋아하시고 '얘가 사람답게 사는 구나' 인정하셨다"며 "결혼 전까진 철딱서니 없는 음악 하는, 건모랑 거의 비슷했다. 건모 꺼 보며 굉장히 많이 느꼈다"고 고백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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