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 10회 끝내기' STL, 애틀랜타에 재역전승… 5차전 간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팀은 5차전에 가려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동점 적시타에 이어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날린 야디어 몰리나의 활약 속 5-4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에서 내리 패한 세인트루이스는 다시 한 번 반격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반면 7회까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눈 앞에 뒀던 애틀랜타는 아쉬움을 삼켰다.

출발은 세인트루이스가 좋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2사 후 터진 폴 골드슈미트와 마르셀 오주나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애틀랜타가 3회초 아지 앨비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세인트루이스도 4회말 오주나의 연타석 홈런포로 다시 2점차를 만들었다.

애틀랜타가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5회초 공격에서 아담 듀발의 적시타에 이어 앨비스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3득점, 4-3 역전에 성공했다.

7회까지 1점차로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8회 균형을 이뤘다. 골드슈미트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몰리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4-4 동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세인트루이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10회말 선두타자 콜튼 웡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은 고의4구와 오주나의 땅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몰리나가 좌익수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그 사이 3루 주자 웡이 홈을 파고 들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몰리나는 이날 동점 적시타에 이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4번 오주나는 멀티홈런을 가동했으며 3번 골드슈미트도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애틀랜타에서는 앨비스가 3타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4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야디어 몰리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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