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한라, 사할린에 1-2 역전패…스윕 시리즈 실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안양한라가 2019-20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서 연승 행진을 멈췄다.

마르티넥 감독이 이끄는 안양한라는 7일 오후 안양빙상장에서 펼쳐진 2019-20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10번째 경기에서 김기성의 선제골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사할린에 1-2 역전패 당했다. 이로서 사할린과의 홈 시리즈를 2승 1로 마감하며 승점 5점을 추가했다.

안양한라는 43개의 유효 슈팅(SOG)을 기록했지만 사할린 골문을 한 차례 밖에 열지 못했다. 경기 중간 포워드 라인업을 일부 조정해 물꼬를 틀려고 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한 점차 석패를 당했다.

1피리어드는 두 팀 모두 활발하게 움직이며 팽팽하게 맞섰다. 서로 한 차례씩 파워플레이 찬스를 주고 받으며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0-0 균형을 이룬 채 어느 팀도 스코어 보드에 불을 밝히지 못했다. 이후 안양한라의 선제 골은 김기성에게서 터져 나왔다. 4on3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에릭 리건-김상욱과 날카로운 패스를 주고 골망을 흔들었다. 한라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첫 득점 50초만에 사할린 코흐카레프의 슬랩샷 슈팅을 막지 못해 실점했다. 이어 2피리어드 17분 56초에 사할린에게 뼈아픈 역전 골을 허용했고, 3피리어드에서도 득점을 얻지 못하며 경기를 종료했다.

안양한라는 승점 추가에 실패해 사할린에 선두를 내주고 리그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양한라는 휴식 후 12일 오후 안양빙상장으로 대명킬러웨일즈를 불러들여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사진 =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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