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결승포’ 양키스, 미네소타에 PS 16연패 안겨…ALCS 선착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챔피언십시리즈에 가장 먼저 안착한 팀은 양키스였다.

뉴욕 양키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3연승을 질주,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가장 먼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것은 2017시즌 이후 2년만이다. 양키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탬파베이 레이스의 디비전시리즈 승자와 7전 4선승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3차전까지 전적은 휴스턴의 2승 1패 우위다.

반면, 미네소타는 포스트시즌 16연패의 굴욕을 당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미네소타는 2004시즌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16연패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시카고 블랙호크스(1975∼1979시즌)와 더불어 최다연패 타이기록이다.

글레이버 토레스(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가 결승홈런을 터뜨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구원 등판한 채드 그린이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승을 따냈다. 아롤디스 채프먼(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은 세이브를 챙겼다.

양키스는 초반부터 화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1사 상황서 토레스가 비거리 121m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선취득점을 올린 양키스는 3회초 2사 3루서 브렛 가드너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양키스는 이후 미네소타 선발투수 제이크 오도리지를 상대로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지 못했지만,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선발 등판한 루이스 세베리노가 4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양키스는 이후 효율적인 불펜 운영을 더해 접전 속에 주도권을 지켰다.

양키스는 2-0 스코어가 계속된 7회초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토레스가 2루타를 때려 맞이한 무사 2루 찬스. 양키스는 게리 산체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1사 2루서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양키스는 8회말 선두타자 에디 로사리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다시 2점차로 쫓겼지만, 9회초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추가했다. 1사 상황서 카메론 메이빈이 솔로홈런을 때려 미네소타의 추격 의지를 꺾은 양키스는 이어 만든 1사 1, 3루 찬스서 그레고리우스가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양키스는 5-1로 맞이한 9회말에도 채프먼이 마운드에 올랐다. 양키스는 채프먼이 마빈 곤잘레스(안타)-C.J.크론(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줬지만, 무사 1, 2루서 막스 케플러(삼진)-호르헤 폴랑코(유격수 라인드라이브)-넬슨 크루즈(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경기를 끝냈다.

[뉴욕 양키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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