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93개국 출품, ‘기생충’ 유력 후보 선정[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총 93개국이 출품한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유력 후보작으로 꼽혔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7일(현지시간) ‘기생충’을 포함해 총 93개국의 작품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기생충’을 비롯해 세네갈의 ‘아틀란틱스’, 프랑스의 ‘레 미제라블’, 스페인의 ‘고통과 영광’을 주요 후보로 꼽았다.

8일 현재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기생충’의 신선도 지수는 무려 100%에 달한다. 121개의 리뷰가 모두 호평으로 채워졌다.

‘기생충’의 북미 배급을 담당하는 네온의 팀 퀸 회장은 지난달 1일(현지시간) 텔룰라이드 영화제에서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를 통해 ‘기생충’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외국어영화상 5개 부문 후보에 올리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은 오랜 시간 동안 국경을 넘어서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들어왔다”면서 “한국을 넘어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트 등과도 작업했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이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져, 강렬하고 신선한 영화로 호평은 ‘기생충’은 한국에서 천만관객을 끌어모았다.

‘기생충’은 오는 10월 11일 북미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한다.

[사진 = 로튼토마토]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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