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류현진 장기계약 마지막 기회, 메츠 선택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선발투수를 찾는 뉴욕 메츠에 실행 가능한 선택지다."

뉴욕 메츠 소식을 전하는 메츠메리즈드온라인이 8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다시 얻는 류현진(LA 다저스)을 영입할 수도 있다고 봤다. 메츠는 슈퍼에이스 제이크 디그롬을 보유했지만,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 최근 미키 켈러웨이 감독과 결별하면서 팀 쇄신이 불가피하다.

메츠메리즈드온라인은 류현진의 KBO리그 한화 시절 이력, 2013년 LA 다저스 입단 후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거론했다. 잦은 부상 이력에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의 퀄러파잉오퍼를 받아들였다는 점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올해 평균자책점 1위(2.32)로 내셔널리그를 이끌며 탑 티어 투수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내년이면 만 33세로 적은 편이 아니다. 메츠메리즈드온라인은 "33세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은 장기계약으로 연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그가 건강을 유지한다면, 선수생활 후반기에 효과적인 경기를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한편으로 이 매체는 "30세 이상의 FA들은 최근 몇 년간 팀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류현진의 경우 부상 기록으로 구단들이 장기계약을 경계할 게 분명하다"라는 현실론도 폈다. 그러면서 "메츠가 류현진과 다년계약을 할 의향이 있다면 연간 1200~1500만달러씩 3~4년 정도로 약속하면 거래를 성사시키기에 충분하다"라고 제시했다. 현실적으로 초대박은 힘들다는 의미.

메츠메리즈드온라인은 "메츠는 잭 휠러가 FA 시장에서 떠날 게 임박한 가운데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려있다. 세스 루고를 선발로 전환시키면 약한 불펜이 무력화될 것이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를 찾는 뉴욕 메츠의 2020년 로테이션에서 가장 실행 가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류현진은 10일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구원 등판 가능성이 있다. 포스트시즌 활약은 FA 몸값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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