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유소년야구단,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공동 우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이 7일 끝난 제3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메인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8일 밝혔다. 결승전만 9번째 진출 끝에 거둔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 3일부터 5일간 순창 팔덕야구장을 비롯해 10개 구장에서 열전을 펼쳤다.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115개팀 2,0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5)까지 총 6개 리그 우승컵을 놓고 경쟁했다.

우승을 차지한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은 유소년리그 청룡 예선 첫 경기에서 대전 서구유소년야구단을 5-4, 1점차로 꺾었다. 이후 2승 1패,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서울 은평구EG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6-3으로 승리한 뒤 4강전에서 인천남동구유소년야구단에 8-0 완승했다. 이어 결승에서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과 1-1 상황에서 우천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총 6개 리그로 진행됐으며 최종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새싹리그(U-9) 우승–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준우승–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박동주 감독)

꿈나무리그(U-11) 청룡 우승-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원현묵 감독), 준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꿈나무리그(U-11) 백호 우승–경기 김포시뉴타운유소년야구단(원현묵 감독), 준우승-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박동주 감독)

유소년리그(U-13) 청룡 공동우승–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정상혁 감독)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인천 계양구유소년야구단(강대진 감독), 준우승–세종시 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주니어리그(U-15) 우승–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황윤제 감독), 준우승–세종시 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최우수선수상은 새싹리그 최시후(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 청룡 김유찬(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 백호 윤태웅(경기 김포시뉴타운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청룡 이재준(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채승민(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백호 오준서(인천 계양구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 김민기(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가 차지했다.

감독상은 새싹리그 황민호(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 청룡 원현묵(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 백호 박동주(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청룡 김종진(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정상혁(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백호 강대진(인천 계양구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 황윤제(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 감독이 수상했다.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의 김종진 감독은 "창단 6년, 결승 9번째 진출 만에 첫 우승을 해 고교 선수시절(신일고) 2005년 전국체전 우승주역으로 최우수선수상(MVP) 수상과 SK 와이번스 입단했을 때 이상으로 너무 감격스럽다"라며 "메인리그 우승이어서 더 그런 것 같다. 대회내내 즐겁게 야구하면서 열심히 해 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이재준(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은 "그동안 선배들도 못한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해서 너무 기쁘다"라며 "지금 팀에서 유격수를 맡고 있는데 앞으로 열심히 해서 두산 베어스 김재호 선수나 LG 트윈스 오지환 선수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좋은 시설을 갖춘 새 야구장에서 개장 기념으로 대회가 진행되어 만족도 높은 대회가 치러졌으며 매년 대회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선수단 일동과 군민이 하나되는 스포츠문화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야구불모지였던 순창에서 정식 야구장 완공 등 야구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시는 황숙주 순창군수님에게 감사의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도봉구유소년야구단(첫 번째 사진), 대회 MVP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 채승민과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이재준(두 번째 사진).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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