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FA 선발투수 5위…"건강 의문점, 어떤 팀에도 매력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선발진을 강화하려는 어떤 팀에도 매우 매력적이다."

NBC스포츠 시카고가 8일(이하 한국시각) 2019~2020시즌 메이저리그 FA 선발투수 랭킹을 매겼다. 게릿 콜(휴스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댈러스 카이클(애틀랜타)이 1~4위다.

류현진(LA 다저스)은 5위다. NBC스포츠 시카고는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제이크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밀릴지 모르지만, 올 시즌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8~9월 네 경기서 19이닝 동안 21실점한 뒤 세 번 연속 7이닝을 던지며 시즌을 마감했다"라고 돌아봤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건강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올 시즌은 비교적 건강하게 보냈다. 내년이면 만 33세로 적은 나이가 아니다. 장기계약, 대박 계약의 마지막 기회라는 전망, 얼어붙는 지난 몇 년의 FA 시장 흐름을 볼 때 만족할만한 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NBC스포츠 시카고는 "류현진에게 건강은 항상 의문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난 2년간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포함, 선발진을 강화하려는 그 어떤 팀에도 매우 매력적이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7일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5이닝 2실점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10일 5차전서 불펜 등판 가능성도 있다. LA 다저스의 행보에 따라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서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시즌 후 FA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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