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할까요' 권상우X이종혁, 15년만 재회 '말죽거리' 옥상신 패러디 "낄낄대며 촬영"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권상우와 이종혁이 영화 '두 번 할까요'에서 자신들의 대표작인 '말죽거리 잔혹사' 패러디 연기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두 번 할까요'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박용집 감독과 주연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 등이 참석했다.

이날 권상우는 이종혁과 '말죽거리 잔혹사'(2004) 이후 15년 만에 재회해 레전드 명장면 '옥상신'을 패러디한 소감을 언급했다.

그는 "사실 너무 쑥스러워서 이종혁과 저 둘 다 처음엔 패러디 시도에 부정적이었다"라며 "그런데 다들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종혁 역시 "낯간지럽고, 이제는 나이를 먹은 두 배우가 다시 한다는 게 웃기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내 그는 "그런데 언제 또 우리기 이렇게 찍을 지도 모르고, 옛날을 회상하는 게 재밌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권상우와 낄낄대면서 재밌게 찍었다"라고 추억에 잠겼다.

'두 번 할까요'는 생애 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 (권상우) 앞에, 선영이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 로맨스물이다. 오는 17일 개봉.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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