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오리온 추일승 감독, "제공권 밀린 것 가장 크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오리온이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3-82로 패했다.

앞서 시즌 첫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2점차로 패한 오리온은 개막 이후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날 오리온은 경기내내 전자랜드에게 끌려갔다. 잠시 우위를 점하기도 했지만 잠시 뿐이었다. 오리온으로서는 리바운드 대결 열세가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고비 때마다 상대방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것.

4쿼터 중반까지 추격을 이어간 오리온은 막판 연이은 턴오버와 함께 속공 득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첫 경기보다 볼 움직임이나 랜드리의 슛 컨디션이 나아지기는 했다"면서도 "오늘 가장 큰 부분은 역시 리바운드(열세) 같다. 제공권에서 밀린 부분이 가장 크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추 감독은 "키가 크고 작고르 떠나서 박스아웃 자세 등 멘탈이 중요한 것 같다"라며 "이로 인해 실점한 부분이 가슴 아프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성해야 할 것 같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이날 오리온은 리바운드 대결에서 32-42로 밀렸다.

그러면서도 추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 슛 컨디션 등 긍정적인 부분도 봤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는 연패를 끊어야 할 것 같다. 일단 급선무는 제공권, 리바운드다"라고 다음 경기에서의 분전을 다짐했다.

아쉬움 속에 2연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10일 부산 KT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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