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최지만 4출루’ 탬파베이, ALDS 2연패 후 2연승…11일 5차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탬파베이가 구사일생했다. 디비전시리즈를 최종전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1~2차전에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홈에서 열린 3~4차전 모두 승, 디비전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탬파베이는 오는 11일 적지에서 5차전을 갖는다.

토미 팜(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이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윌리 아다메스(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도 솔로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3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탬파베이가 저스틴 벌랜더를 무너뜨리는 데에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 결정적 라인드라이브를 2차례 만들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1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상황서 팜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린 탬파베이는 최지만(볼넷)-아비사일 가르시아(안타)의 연속 출루, 1사 1, 2루 찬스까지 잡았다. 탬파베이는 브랜든 로우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트래비스 다노-조이 웬들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탬파베이는 이후 효과적인 마운드 운영을 통해 리드를 이어갔다. 선발 등판한 디에고 카스티요가 1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탬파베이는 이어 투입한 라이언 야브로가 2이닝을 무실점 처리, 주도권을 지켰다. 타선도 마운드에 화답했다. 탬파베이는 4회말 선두타자 아다메스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4점차로 달아났다.

닉 앤더슨도 2⅓이닝 무실점으로 활약, 4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탬파베이는 8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탬파베이는 콜린 포셰가 2사 상황서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비거리 130m 솔로홈런을 허용, 3점차로 쫓겼다.

탬파베이는 4-1로 쫓깆 8회말 최지만-가르시아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서 득점을 만들지 못했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9회초 1사 1, 3루 위기서 휴스턴의 후속타를 봉쇄,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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