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료 앞둔 에릭센 "토트넘 이적 후 가장 힘든 시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토트넘의 미드필더 에릭센이 토트넘 입단 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에릭센은 9일(한국시각) 덴마크 매체 엑스트라 블라뎃을 통해 올시즌 토트넘에서의 활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올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에릭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등으로 주목받았지만 팀에 잔류했다. 지난 2013년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해 토트넘 통산 288경기에서 67골 88어시스트를 기록한 에릭센은 "확실하게 토트넘에서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의 첫번째 시즌에는 기복이 있었지만 2014년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는 성공적이었다. 현재 오리는 다른 수준에 도달했다. 매 경기 승리가 필요하고 다른 동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달라진 클럽의 위상을 언급했다.

토트넘은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올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선 2-7 대패를 당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선 8경기에서 3승에 그치며 9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10골을 실점한 토트넘은 리그컵에서는 4부리그팀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에릭센은 "팀에서 부정적인 부분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결과에 대해 설명하기는 어렵다. 운이 나쁘기도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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