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 류중일 감독 "윌슨+차우찬, 4차전 모두 나올수도"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벼랑 끝에서 탈출하고 준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LG는 정주현의 멀티히트 활약과 더불어 올해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나선 오지환의 결승 희생플라이, 8회에 터진 카를로스 페게로의 쐐기포 등을 묶어 키움을 제압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9회초 주자 2명을 내보내며 불안한 피칭을 이어갔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시리즈 첫 세이브를 챙겼다.

2패 뒤 1승을 거둔 LG는 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나선다.

다음은 류중일 LG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켈리가 6회까지 잘 막아줬고 초반에 제구가 높게 형성되는 바람에 투구수가 많았다. 6회에 교체할까 생각도 했지만 본인이 던지겠다고 했다. 진해수, 정우영, 마지막에 고우석까지 잘 던졌다. 고우석이 한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어갔다. MVP를 꼽으라면 진해수를 꼽겠다. 번트 수비를 잘 해줬고 좌타 라인을 잘 막아줬다. 타선에서도 채은성의 홈런을 시작으로 정주현의 3루타, 오지환의 희생플라이, 페게로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 고우석이 9회에 올라와 위기가 있었는데.

"오늘(9일)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잘 던질 것이다. 만약에 동점타를 맞았다면 조금 힘들었을텐데 다행이다"

- 오지환이 복귀전을 치렀다.

"오지환이 움직임이 괜찮다고 하니 내보냈다. 오늘 자고 일어나면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내일 선발 여부는 내일 결정하겠다. 최원태가 4차전 선발이라면 오지환이 2번으로 가야할 것 같다. 박용택이 변화구를 대처하는 밸런스가 좋지 않다. 박용택을 투입할지, 페게로를 투입할지는 내일 말씀드리겠다"

- 4차전 투수 운영은.

"일단 켈리는 제외한다. 정확한 것은 내일 말씀드리겠다. 내일이 마지막이니까 윌슨과 차우찬을 어떻게 쓸지 경기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 둘 다 쓸 가능성도 있다"

- 4차전 선발투수 임찬규인데.

"임찬규가 최대한 이닝을 끌고 갔으면 좋겠고 찬규 뒤에 이우찬, 배재준도 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총력전으로 갈 것이다"

[LG 류중일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LG 경기 전 인터뷰를 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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