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머니' 정지영 감독 "긴가민가했던 이하늬 캐스팅, 예능 보고 결정"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정지영 감독이 영화 '블랙머니'에 이하늬를 캐스팅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선 영화 '블랙머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정지영 감독과 주연 조진웅, 이하늬가 참석했다.

이날 정지영 감독은 이하늬 섭외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하늬는 극 중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슈퍼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 캐릭터를 맡았다.

이에 대해 정지영 감독은 "사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주변의 모든 사람이 김나리 역할로 이하늬를 추천하더라"라며 "이하늬가 김나리 같은 인물을 연기한 적이 없어서 긴가민가 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결심을 한 계기는 이하늬가 출연한 한 예능 프로를 보고 나서였다. 다른 예능인과 달리 너무 자기를 솔직하게, 당당하게 표현하더라. 아, 바로 저기에 김나리가 있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정지영 감독은 "이하늬를 만나고 '당신은 예쁘고 아름답지만 그게 무기가 아니다 지식과 실력이 당신의 무기다. 예쁘고 아름다운 건 남한테 내보일 필요가 없다. 당당한 지성을 내보이라'라는 주문을 했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조진웅)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이다. 오는 11월 13일 개봉 예정.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