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리랑카전, 벤투호 공격진 조합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스리랑카와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FIFA 랭킹 202위 스리랑카에 크게 앞선다. 스리랑카는 2차예선 2경기에서 모두 무득점 패배를 당했고 지난 5일 열린 말레이시아와이 평가전에서는 0-6 대패를 당할 만큼 전력이 불안정하다.

벤투호에 합류한 대표팀 공격진은 최근 소속팀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황의조(보르도) 모두 대표팀 합류 직전 소속팀의 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골 감각을 과시했다.

황희찬은 지난 3일 열린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고 이어 지난 6일 열린 알타흐와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렸다. 특히 황희찬은 리버풀전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 판 다이크를 제치고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 황의조 같은 유럽파 공격진 뿐만 아니라 올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신욱(상하이 선화)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신욱은 A매치를 앞둔 중국 슈퍼리그가 타리그보다 일찍 휴식기를 가져 다른 대표팀 동료보다 먼저 파주NFC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는 등 대표팀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스리랑카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출전을 예고했다. 대표팀은 상대 밀집수비가 예상되는 스리랑카전에서 다양한 공격 조합이 가능한 상황이다.

대표팀에 합류한 공격진은 스리랑카전 승리에 의욕을 보였다. 황의조는 "매경기 골을 넣을 수는 없지만 찬스가 나면 최대한 살리려 노력한다. 공격수들이 최대한 빨리 골을 넣어야 안정적인 경기가 가능하다"며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황희찬은 "시즌전부터 운동을 하며 준비를 많이했다. 그 동안 득점보다 경기력에 대한 생각을 많이했다.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형들과 경기를 했고 경기력에 신경썼다"며 "크면서 보니 결정력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다. 두가지 모두 중요하고 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득점에도 신경쓰게됐고 그래서 잘할 수 있었다"며 대표팀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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