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건강악화 수술도 고려, 레이노병이란? “전 인구의 12% 발생”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SNS를 통해 건강악화 소식을 알린 가운데 레이노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민아는 지난 9일 "샤워할 때마다 머리가 두 움큼씩 빠지고, 소화는 여전히 안 되고… 어제는 병원에 갓는데 먹던 약을 중단하고 경과를 보다 수술 여부 정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만큼 특정 부분은 상태가 많이 악화됐다"며 "포기하지 않고 매일 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면 부족, 불균형한 영양이 문제라고 하니까 잘 자고, 잘 챙겨 먹어보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건강백과에 따르면, 레이노병(Raynaud disease)이란 1862년 프랑스 의사인 모리스 레이노(Maurice Raynaud) 가 처음 발견한 질환으로 그 의사의 이름을 따서 레이노병이라 불리게 되었다.

레이노병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레이노병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많게는 전 인구의 12%까지 발생한다. 따라서 비교적 흔한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20-40세 여성에서 흔하며, 가족 중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질환이다.

레이노 현상의 지역적인 변동성은 기후의 변화에 따라 다르며 정도와 빈도는 겨울동안의 일상적인 주변의 온도악화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레이노병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조건을 가진 지역에서는 특히 겨울철 건강관리의 중요 영역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레이노병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혈관에 작용하는 교감신경계를 잘라 혈관 수축을 막는 신경차단요법이 그 중 하나다. 약물에 반응이 없는 중증 레이노증후군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풍선카테터 혈관확장술도 하는데, 좁아진 혈관에 카테터를 삽입해 넓히는 시술이다.

[사진 = 조민아 인스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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